역대급 사전투표율…선거전 과열, 부동층 잡아라!
[KBS 광주] [앵커]
10·16 재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 막판 후보 간 신경전이 과열되면서 선거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각 정당은 높은 투표율이 자당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해석하며 부동층 표심 잡기와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강 구도로 접전이 펼쳐지는 영광군수 재선거!
선거 막바지 '한빛 원전' 이슈를 놓고 후보들이 맞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는 진보당이 핵발전소 조기 폐로를 주장해 왔는데, 이석하 후보는 한빛 1,2호기 연장 운영에 대해 찬반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세일/더불어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 "군수 후보로 나선 분이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에 대해 유불리를 이유로 중단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아닙니까."]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 판세가 불리해지자 가짜 뉴스를 양산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석하/진보당 영광군수 후보 : "안전성, 주민 수용성, 투명한 정보공개 네 번째는 어떤 위치라도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4대 원칙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어서…."]
조국혁신당은 사전투표 과정에서 벌어진 유권자 실어 나르기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 증언을 확보했다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 불법 선거를 뿌리 뽑겠다며 맹공을 펼쳤습니다.
[장현/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 : "이번에 재선거가 왜 이뤄졌습니까. 잘못된 선거 때문에 이뤄진 거 아닙니까. 그런데 또다시 그런 행태를 보인다는 자체는 군민에 대한 무시이고 선거문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 생각합니다."]
곡성군수 재선거도 후보 간 재산 신고 공방이 거세지면서 선관위 조사 요구에 고발로 맞대응하는 등 과열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는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참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과 혁신당은 선거를 정치 선전으로만 여기는 것 같다며 비판했습니다.
한편, 40%가 넘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각 당은 제각각 해석을 내놓고 부동층 잡기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권정당을 중심으로 정권 심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평가했고, 조국혁신당은 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민심이 반영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진보당은 구태정치 성벽을 허물어뜨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광군민 : "개인도 개인이지만 정당도 봐야하고 또 정당만 보면 영광군을 생각할 때는 그렇고. 선택의 여지가 충분하다…."]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에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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