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에 피가 나도 허미미는 금빛 메치기!…전국체전 3연패
[앵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유도의 허미미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전국체전에서 3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발톱에 피가 나는 부상을 입고도 13초만에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도 최고 스타로 성장한 허미미를 보기 위해 팬들이 몰려듭니다.
순한 웃음과 달리 매트 위의 허미미는 매서웠습니다.
올림픽보다 체급을 6kg이나 올렸지만,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8강에서 연장 접전을 펼치다 발톱에서 피가 나는 부상을 당한 것이 유일한 위기였습니다.
["(많이 다치신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아녜요. 괜찮아요."]
결승에서 괴력의 업어치기로 단 13초 만에 한판승을 거뒀습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허미미는 전국체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허미미/경북체육회 : "피가 엄청 나서 시합 끝나자마자 아팠었는데, 지금은 금메달 땄으니깐 괜찮아졌어요. 엄청 기쁘고, 사실 은메달보다 금메달이 좋은 것 같아요."]
독립 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으로 일본에서 태어난 허미미, 고등학생 때인 2018년 전국체전에 재일동포 선수단으로 한국 땅을 처음 밟아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이젠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허미미의 시선은 2년 뒤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합니다.
[허미미/경북 체육회 :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고 싶어요. 아시안게임 금메달 파이팅!!"]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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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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