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기 경보 ‘심각’…방역 차단에 비상
[KBS 대구] [앵커]
최근 전북 만경강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는데요,
AI가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일찍 발생하면서, 대구와 경북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 만경강 유역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습니다.
이번 고병원성 AI는 올해 2월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확인된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치명적인 가축 전염병인 만큼 지역 산란계 농가들은 긴장감이 높습니다.
[손후진/대한산란계협회 대구경북지회장 : "살얼음판 걷고 있는 느낌이고요. 일상 생활화된 것에서 조금 더 신경 써서 소독한다든가, (소독제도) 내성이 있을까 봐 바꿔가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AI 위기 경보도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황.
경상북도도 방역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가금류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야외에 풀어놓고 기르는 방사 사육을 금지시켰습니다.
봉화와 영주, 칠곡 등 밀집단지를 중심으로 농가 진출입로 집중 소독에도 나섰습니다.
특히 경산 금호강과 경주 형산강, 구미 해평·지산샛강 등 철새 도래지 6곳에는 축산 종사자와 차량 출입을 통제합니다.
[김철순/경북도 동물방역과장 : "우리나라는 철새 도래지에 발생한 것이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빨리 온 것 같고요. 철새 도래지에 대해서 소독이나 차단 방역에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출입을 최소화하고, 그물망 정비와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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