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수 유통 논란…국정감사에서 재점화
[KBS 전주] [앵커]
이번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해수 유통과 관련한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새만금을 시찰한 의원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환경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새만금은 하루 두 차례 방조제의 배수 갑문을 열어 해수 유통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새만금호 수질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해수 유통 확대를 주장하고, 정부는 수면 상승으로 인한 용도 계획 변경과 담수 부족 등을 이유로 맞서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에서 '해수 유통 논란'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새만금을 찾은 자리에서, 환경단체와 어민들은 안쪽과 바깥쪽 바다 모두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공간'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동필/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장 : "생물이 단 한 마리도 없습니다. 3미터 밑에. 이게 거짓말 같죠? 수문에서 문을 열면 그 일부에서만 생존하고 있습니다."]
[심명수/군산시어촌계협의회장 : "새만금보다 더 썩어 있습니다. 새만금 물이 나와서 그 밖에 새만금방조제 해측(바깥쪽 바다)을 지금 다 잠식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대체로 공감하면서 환경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올해 말 새만금위원회에 보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김종률/환경부 물환경정책관 : "방조제 운영에 대해서 농어촌공사라든지 이쪽에서 관여하고 있고 저희는 의견만을 제시할 수 있어서…."]
해수 유통에 대한 신중론도 나왔습니다.
[안호영/국회의원 : "변경하게 되면 새만금 사업 전체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부 의원들은 조력발전소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갈등을 끝낼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을 모두 불러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안광석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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