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 출범 코앞…과제 산적
[KBS 청주] [앵커]
충청권 4개 시·도가 광역생활경제권, 이른바 메가시티 구축에 나섰는데요.
사업을 주도할 전국 최초의 자치단체 광역연합이 두 달 뒤 출범합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권 4개 시·도의 행정협의회.
단체장들은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제2 중앙경찰학교 충남 유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등을 7대 주요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공동으로 대응하고, 논의하고, 역량을 강화해 가면서 메가시티가 구축될 때까지 기반을 갖춰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청주국제공항 명칭 변경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2월, 대전시 출입기자 간담회에 이어 청주공항 이름에 대전 지명을 넣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섭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검토한 바 없다면서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청주대전세종공항'으로 가든가, 아니면 '청주공항(대전세종)', 이렇게 함께 포괄해서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충청권 4개 시·도의원들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의회 구성은 충북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세종과 대전, 충남은 지역 여건에 따라 국민의힘 8석, 민주당 4석으로 참여할 의원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충북은 상임위에서 추천한 의원이 모두 여당이라는 이유 등으로 관련 안건이 부결돼 다시 논의 중입니다.
충청광역연합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국비 확보도 큰 과제입니다.
교통망 확충과 공통 전략 산업 육성, 행정서비스 공동 운영 등 각종 사업에 무려 60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섭니다.
[이익수/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사무국장 : "균형발전특별회계 내 충청권 특별 계정을 설립하거나 또는 특별교부세를 받을 예정으로, 최초 지방의회를 구성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예정입니다."]
충청광역연합이 크고 작은 갈등과 과제를 풀고 예정대로 오는 12월 18일 무사히 출범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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