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해리스, ‘미 전국·경합주’ 지지율 동률
[앵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판세 분석합니다.
후보 교체 이후 지지율 상승세를 달리던 해리스 부통령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습니다.
승부를 가르는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과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TV토론으로 지지율 상승세를 탔던 해리스 부통령.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지지율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엔 트럼프 전 대통령을 5% 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떨어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4% 포인트 오른 겁니다.
지난 8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이후 지지율 동률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우세는 줄었고, 격차는 더 좁혀졌습니다.
특히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에선 두 후보 모두 49%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해리스 캠프 내부에서조차 심각한 위기론이 흘러나오는 상황.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건강 검진 결과를 공개하며 고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일 공격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를 제외한 모든 미국 대선 후보가 의료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투명성 부족의 또 다른 예일 뿐입니다."]
지지율이 오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입니다.
대선 날 상황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우리에겐 정상이 아닌 사람들,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시위에 나선다면) 쉽게 진압되겠지만 필요하다면 주 방위군, 군에 의해 처리될 것입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지지율이 꺾인 해리스가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트럼프에 맞서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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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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