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은 없었다’ 텐 하흐 감독, 맨유 복귀한다···운명의 브렌트퍼드·페네르바체전 치를 준비 예정
결국 경질은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복귀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한국시간) “월요일, 에릭 텐 하흐가 맨체스터로 돌아온다”라는 제목으로 텐 하흐 감독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어 “리 카슬리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불확실한 이야기들 속에서, 텐 하흐의 맨유 복귀 소식은 거의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텐 하흐의 전 코치였던 베니 매카시는 텐 하흐를 옹호하며 맨유 선수들이 훈련에서 보여준 성과만큼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텐 하흐는 이제 곧 캐링턴(맨유 훈련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텐 하흐는 다가오는 토요일, 브렌트퍼드전을 준비하기 위해 복귀할 것이다”라며 “브렌트퍼드전 이후에는 맨유의 전 사령탑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가 있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는 최근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였다. 맨유의 부진이 이번 시즌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텐 하흐 감독은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물론 빌라는 이제 빅4를 위협할 정도의 강팀이 됐다. 그런 빌라를 상대로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승점을 가져온 것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 됐든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4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최악의 부진이기에 경질 가능성이 대두됐다.
특히나 빌라전 이후 맨유 보드진들의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빌라 원정에도 경기장에 찾아와 직접 경기를 지켜보면서 그 회의에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국 경질은 없었다. 영국 ‘팀 토크’는 “텐 하흐 감독은 다가오는 2경기에서 결과를 내지 못할 경우 경질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짐 랫클리프 맨유 공동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이 더이상 맨유를 이끌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이미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경질을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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