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팬 폭행” 4명 입건…제시 출석 요구 검토
[앵커]
얼마 전 가수 제시의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제시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알려졌는데요.
피해자가 미성년자로 알려지며 파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시 측은 가해자가 일행은 맞지만 처음 본 사람이라며 피해자에게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원희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
한 남성이 가수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자고 요청합니다.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저희 아이도 제시 팬이었고. (제시가) 안 된다고 해서 아이도 '죄송합니다'(했대요)."]
제시가 거부하자 남성이 물러나려는 순간, 남성 A 씨가 다가와 갑자기 주먹을 휘두릅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새벽 시간에 난 거잖아요. 바로 그날 신고해서 경찰이 왔다 가고. 주변에 그때 목격자가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사건 이후 가수 제시 일행은 이곳 현장을 떠났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일행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자리를 뜬 상태였고, A 씨의 행방에 대해 제시 일행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현장에 있던 A 씨와 제시 등 일행 4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피해자의 부모는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에 대한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프로듀서에게) 다시 또 DM이 왔었는데, '제시는 아무 상관 없는데 협박하지 말라'고 그런 식으로. (엄마로서) 좀 무섭더라고요. 아이한테 혹시 해코지가 가지 않을까…."]
논란이 불거지자 제시는 개인 SNS에 글을 올려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 씨에 대해서는 '그날 처음 본 사람' 이라고 주장했지만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프로듀서를 불러 조사했고, 가해자인 A 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수 제시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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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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