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사드·병력 추가 배치… “대이란 방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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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및 미군 병력을 추가 배치한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미군을 파병하는 것은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처음으로 이란·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갈등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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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돔 허점 노출’ 지적 속 조치
100명 파병… 하마스 공격 이후 처음
‘분쟁사태 당분간 지속’ 판단 내린 듯
이, 유엔군 기지 탱크로 강제 진압
유엔 “국제법 위반… 이에 해명 요청”
미국이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및 미군 병력을 추가 배치한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미군을 파병하는 것은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처음으로 이란·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갈등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폐허 된 가자지구 난민캠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 난민캠프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불타 잔해만 남아있다. 이곳에는 국경없는의사회의 지원을 받는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등이 위치해 있어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발발 이후 병원 등을 무차별 폭격해온 이스라엘군이 또 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 데이르알발라=로이터연합뉴스 |
WP는 미국이 발표한 사드 및 미군 배치를 ‘중대한 파병’으로 규정하고 “이는 중동에서 격화하는 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심화시킨다”고 진단했다.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도 사드를 운용할 병력 배치가 미군이 이스라엘 영토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서방국의 휴전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이란 등과의 전쟁이 당분간은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에 대한 공격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스라엘군은 이날 UNIFIL 부대 정문을 탱크로 강제 진압하며 논란을 키웠다. 유엔군은 이날 성명에서 충격적인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해 이스라엘군에 해명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국제인도법을 포함한 국제법 위반이고, 전쟁범죄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유엔군을 전투 지역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군이 헤즈볼라의 인질이 됐다고 지적하고 유엔군이 헤즈볼라의 무장 활동을 제대로 감시하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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