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무관심…단일화 구애·네거티브전 격화
[뉴스리뷰]
[앵커]
모레(16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는 최보선 후보가 막판 정근식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3파전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큰 틀에선 진보와 보수 대결 양상 구도가 형성됐는데요, 시민들의 관심을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나흘 앞둔 지난 12일 진보 진영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최보선 후보가 정근식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진보 진영 완전 단일화가 성사된 겁니다
정근식, 조전혁 두 후보는 곧바로 중도 보수로 꼽히는 윤호상 후보에게 정책 연대와 단일화를 각각 제안하며 '러브콜'을 보냈지만, 윤 후보는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후보 측은 "그동안의 기조를 변화시킬 만한 결정적인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단 의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파전 속에 선거운동 막판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정근식, 조전혁 후보 간 네거티브전이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조 후보는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을 들어 정 후보에게 공세를 펼쳤습니다.
<조전혁 / 서울시교육감 후보> "(정 후보가) 주말마다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는 땅에는 잡초만 무성하다고 합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농사를 짓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조 후보를 향해 학폭 등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12년 만에 진보와 보수 후보 간 양강 구도가 형성됐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이 저조해 판세 예측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1일과 12일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8.28%로, 본투표가 평일에 실시되는 데다 대선이나 총선과 겹치지 않는 단독 선거라는 점에서 전체 투표율도 낮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진영으로 나뉜 후보들 간 마지막 지지층 결집도는 물론 일반 유권자 성향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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