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지분 5% 이상 확보

신용승 기자 2024. 10. 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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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강성두 영풍 사장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통해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풍·MBK 연합은 이날 종료된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5.34%(110만 5163주)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는 공개매수 예정 수량인 302만 4881주의 36.4% 수준이다. 영풍이 3653주, MBK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110만 1510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영풍·MBK 연합의 총지분은 38.78%로 늘어났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20.3%(한화 등 우호세력 제외)와 차이를 벌렸으며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지분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MBK는 이날 입장문에서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영풍·MBK 연합은 이제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지배를 공고히 하고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지배구조를 올바로 세운 후 고려아연이 명실상부한 비철금속제련 부문 글로벌 리더로서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끄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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