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신드롬' 전 세계 강타…한국어판 원서까지 품절
[뉴스리뷰]
[앵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신드롬'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해외 서점가에서는 번역본은 물론 한국어로 쓰인 원서까지 매진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영국 런던의 한 대형 서점에 한강 작가의 특별 코너가 마련됐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다음 날인 지난 11일 주영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한국어 원서를 배치했는데 하루 만에 매진됐습니다.
미국 뉴욕의 대형 서점에서도, 프랑스 파리의 서점에서도 한강의 저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각 서점마다 재고 확보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번역 출간한 출판사 그라세는 "책이 없어 못 파는 상황"이라며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구입 문의가 쇄도하자 8천부를 긴급 인쇄했고 이후에도 추가 주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일본 독자들이 한강 작가에 대한 호기심을 나타내며 작품은 매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시노 유지(YUJI YOSHINO) / 서점 매니저 (지난 11일)> "(노벨문학상) 발표 당시에는 일본어판 '채식주의자'가 40권 정도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가게를 열고 30분 만에 거의 다 팔려서 지금은 완전히 비어 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강 작가를 일본 내 한국 문학의 흐름을 견인해 온 작가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며, 그녀의 작품이 전쟁과 분단,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보편성을 지닐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외신들이 연일 한강 관련 기사를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K-팝과 오징어 게임 등으로 상징되는 K-컬처의 인기가 K-문학으로도 확산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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