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압수수색…이스타 특혜 의혹 관련
김태희·김창효 기자 2024. 10. 14. 20:54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는 이달 중순 조 전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전세기 선정과 관련한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스타항공은 2018년 3∼4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 봄이 온다’에서 공연한 우리 예술단을 특별 전세기로 실어 날랐다.
검찰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대형 항공사(FSC)들을 제치고 방북 전세기로 선정된 데는 경험 외에 또 다른 배경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통일부는 이스타항공이 2015년 ‘남북 노동자 통일 축구대회’ 때 방북 전세기를 띄운 경험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스타항공을 선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한 것은 맞다”면서 “통일부를 압수수색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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