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의향 크게 증가···"저출생 대책, 국민 인식 변화"

2024. 10. 14. 20: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지안 앵커>

결혼과 출산을 하고 싶다는 미혼 남녀의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20대 후반 남성이 큰 폭으로 늘었고, 결혼 의향이 있는 30대 여성도 증가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조사 결과를, 정유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유림 기자>

"결혼하고 싶다", "아이를 낳을 생각이 있다"는 미혼 남녀의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조사로는 6개월 만에 결혼·출산 의향이 높아진 겁니다.

올 3월 조사에선 미혼 남녀 응답자의 61%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반년 만에 65%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30대 여성은 3월 조사에서 48.4%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 9월엔 60%까지 비율이 높아지며 가장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40대 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도 39.1%에서 5.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자녀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7% 높아졌고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인식하는 25~29세 여성도 반년 만에 거의 14% 증가했습니다.

실제 결혼과 출산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1년 전보다 8% 가까이 증가했고, 혼인 건수 역시 작년 7월보다 약 33% 늘었습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건 코로나19로 미뤄졌던 2022년 하반기부터 혼인 건수가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이 반년 만에 긍정적으로 바뀐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분석되진 않았지만, 저출산위원회는 정부의 저출생 극복 대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주기적인 인식조사와 청년세대 중심으로 정책 자문을 통해 결혼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를 살피겠다며, 정책 수요자 입장에서 체감도 높은 정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정수빈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정유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