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교통통제는 없었다”면서… 인근 도로 포함 여부엔 “확인해봐야”

전현진 기자 2024. 10. 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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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김 여사 시찰 논란’에 이상한 해명
15일 서울청 국감서 진실공방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시찰’ 당시 경찰이 주변 도로를 통제했는지를 두고 조지호 경찰청장(사진)이 “마포대교 통제는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조 청장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회견에서 국정감사 때 나온 ‘마포대교 시찰’ 당일 112 신고 내역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일단 기본적으로 행사의 구체적인 경찰 운용 계획까진 보고받지는 않는다”며 “국회에서 자료 제출 요구가 와서 서울경찰청 간부를 불러 (김 여사 시찰이 이뤄진) 그날 ‘마포대교 교통통제는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통제는 있었냐’는 질문에 “그것은 잘 모르겠다”면서 “마포대교 통제가 있었냐는 게 질문의 핵심이었으니 (서울청 간부를) 불러서 물어봤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시 ‘마포대교 통제라는 것은 대교뿐만 아니라 인근 도로까지 포함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건 또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내일(15일) 서울경찰청 국정감사가 있으니 서울청에서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를 잇달아 방문한 뒤 마포대교를 도보 시찰했다.

조 청장은 지난 1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시찰 당시 교통통제를 한 적 있냐’는 질문에 ‘교통통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질의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청장 답변 이후 김 여사의 마포대교 시찰 당시 서강대교·양화대교 등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는 112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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