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와 우정 영화로 이야기해요!”…작은 학교 영화 만들기
[KBS 광주] [앵커]
농촌마을의 작은학교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자연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작업부터 연출과 촬영, 연기까지...
학생들이 이끌고 있는 영화 촬영 현장을 백미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레디~ 롤! 액션."]
의자에 앉아있는 두 어린이.
감독의 사인이 떨어지자 미리 준비한 대사와 연기를 선보입니다.
카메라 감독에서부터 연출, 음향까지 스태프들은 모두 초등학생.
영화 촬영지는 학생들이 직접 가꾸는 교실 뒤편 텃밭입니다.
유치원생 3명을 포함해 전교생이 30명 뿐인 전남의 한 작은학교 학생들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지 햇수로 2년 째.
전남교육청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 사업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전문가와 함께 시나리오 작성에서부터 영화 제작 과정 전반을 배우고 있습니다.
[김혜미/영화예술 강사 : "매일매일은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모두가 역할이 주어져서 영화 제작에 내가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있게끔 함께 만들어가는 것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만든 첫 작품을 마을 영화제에 선보이면서 학생들은 영화 제작자로서 자부심은 물론 학교에 대한 사랑이 더욱 커졌다고 말합니다.
[임하준/곡성 삼기초등학교 6학년 : "카메라 촬영을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 알고 직접 해보니까 정말 재미있어요. 학교가 진짜 이런 거 많이 해줘서 너무 좋고요, 학교에서 재미있는 거 놀 수 있는 것도 너무 많아서 진짜 학교 다니는 게 행복해요."]
학생들이 만든 영화는 다음달 말 열리는 전남교육청 작은 학교 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입니다.
농촌학교의 특별한 일상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은학교 영화.
어느새 작은 학교를 알리는 홍보 콘텐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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