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여성’ 1000만명 첫 돌파
임금, 남성보다 31% ↓…격차 여전
올해 급여·일당 등을 받고 일하는 여성 임금근로자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여성이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1015만2000명(1~8월 월평균 기준)으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웃돌았다. 올해 전체 임금근로자(2202만7000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6.1%로 역대 최고다.
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96만2000명으로 68.6%다. 임시근로자는 290만7000명으로 28.6%를, 일용근로자는 28만3000명으로 2.8%를 차지했다.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6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전체 취업자의 44.2%로 역대 가장 높았다.
올해 여성 자영업자 비중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여성 자영업자는 172만명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30.5%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지난해 30.1%를 기록,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여성 자영업자는 2006년 181만7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코로나19 때인 2021년 156만4000명까지 줄어든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1.2% 수준으로 관련 수치가 있는 36개 회원국 중 1위다. 남녀 임금 격차는 OECD 회원국 평균(11.4%)의 2.7배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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