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일 대남 적개심 고취···"원하는 것 결코 못 얻어"
최대환 앵커>
북한이 한국의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연일 긴장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도 볼 수 있는 노동신문을 통해 대남 적개심을 고취시키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위협과 도발로는 원하는 것을 결코 얻지 못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1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비난 담화와 성명을 내놓고 있는 북한.
녹취> 조선중앙TV (김여정 담화 대독)
"우리 수도의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다시 한번 발견되는 그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노동신문'에 대남 비난 담화와 함께 북한 주민들의 격앙된 반응을 대대적으로 실었는데, 이는 남한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도발을 위한 명분 축적이나 우리 사회 내부 혼란 조성 목적"이라고 일축하며, "갑작스럽고 유난스러운 무인기 소동도 유사한 의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취약한 체제 내부를 결집하고 주민 통제를 위해 외부의 위기와 긴장을 조성하고 과장하며 활용해 왔습니다.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지 위협과 도발로 원하는 것을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구 대변인은 2020년 6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2016년 지뢰 도발 사례를 예로 들며, 북한이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위기 상황을 고조해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 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대선을 앞두고 당분간 북한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제공: 조선중앙TV /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정성헌)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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