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의·동해선 도로 폭파준비···군 대비태세 강화

2024. 10. 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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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의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북한의 보여주기식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 군은 도발시 강력한 응징을 경고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아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일대에서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한 뒤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 식별됐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해 우주 발사체 발사, 경의선·동해선 등에서의 보여주기식 폭파, 작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9일 총참모부 명의로 남북 연결 육로를 완전히 끊고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는데 그에 대한 후속조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한 도로 주변 지뢰 매설과 가로등 제거, 철로 제거 등의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이 대남 위협수위를 높이는 데 대응해 예하부대에 대북 감시경계와 화력대기 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했습니다.

한편 김명수 합참의장은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서해 해상경비 임무를 준비 중인 천안함을 방문해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적 도발 시에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사진제공: 합참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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