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m 로켓 감싸듯이 낚아챘다…'젓가락 팔' 진귀한 장면

남승모 기자 2024. 10. 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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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건 우주를 향해 솟구쳐 올라갔던 커다란 로켓이 자석에 이끌린 거처럼, 다시 발사대로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젓가락 모양의 거대한 로봇 팔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71m 크기의 로켓을 정확하게 낚아챘는데요.

정교하게 방향을 조정하며 발사탑으로 다가가자, 젓가락 모양의 거대한 '로봇 팔' 두 쌍이 로켓을 감싸 안 듯 붙잡습니다.

우주선과 추진 로켓으로 구성된 총길이 121m의 스타십은 앞선 4차례 발사에선 폭발하거나 손상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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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건 우주를 향해 솟구쳐 올라갔던 커다란 로켓이 자석에 이끌린 거처럼, 다시 발사대로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젓가락 모양의 거대한 로봇 팔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71m 크기의 로켓을 정확하게 낚아챘는데요. 지금까지는 발사체를 재활용하려면 바다 위 바지선에 착륙한 걸 다시 찾아와야 했는데, 이제는 곧바로 회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남승모 특파원이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스타십이 엄청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발사 3분 뒤 1단 추진 로켓 '슈퍼헤비'와 분리됩니다.

[제가 평생 본 가장 멋진 것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무서운 속도로 하강하던 슈퍼헤비가 다시 불을 내뿜기 시작합니다.

정교하게 방향을 조정하며 발사탑으로 다가가자, 젓가락 모양의 거대한 '로봇 팔' 두 쌍이 로켓을 감싸 안 듯 붙잡습니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발사탑에서 슈퍼헤비 로켓을 성공적으로 붙잡은 첫 번째 시도입니다.]

역사상 가장 거대한 로켓, 슈퍼헤비 회수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본체인 우주선도 75분간 무사히 비행을 마쳤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자체 역추진 방식으로 팰컨9 로켓을 수차례 회수한 바 있지만 높이 71m, 직경 9m에 달하는 슈퍼헤비 회수는 차원이 다른 도전 과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젓가락 모양의 로봇 팔을 활용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단 한 번에 성공시켰습니다.

머스크는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게 하는 큰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우주선과 추진 로켓으로 구성된 총길이 121m의 스타십은 앞선 4차례 발사에선 폭발하거나 손상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사람과 화물 등 150톤을 실을 수 있는 스타십은 달과 화성 탐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초대형 로켓의 재사용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비용 절감과 함께 우주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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