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혜강 씨 지병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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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산업화시대 부조리한 현실에 주목하며 리얼리즘 문학을 개척해 온 소설가 박혜강(본명 박혜천) 씨가 지병으로 14일 낮 12시 32분께 별세했습니다.
1954년 전남 광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89년 무크지 '문학예술운동' 제2집에 탄광 화재사고를 소재로 한 중편소설 '검은 화산'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습니다.
이어 1991년 원전 문제를 다룬 소설 '검은 노을'로 제1회 실천문학상을 수상하며 일약 중앙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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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노을'로 제1회 실천문학상 수상
5·18 소설 '꽃잎처럼' 등 30여 권 남겨
1990년대 산업화시대 부조리한 현실에 주목하며 리얼리즘 문학을 개척해 온 소설가 박혜강(본명 박혜천) 씨가 지병으로 14일 낮 12시 32분께 별세했습니다. 향년 71세.
1954년 전남 광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89년 무크지 '문학예술운동' 제2집에 탄광 화재사고를 소재로 한 중편소설 '검은 화산'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습니다.이어 1991년 원전 문제를 다룬 소설 '검은 노을'로 제1회 실천문학상을 수상하며 일약 중앙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검은 노을'은 우리나라 최초로 핵 문제를 본격적으로 파고든 장편소설로, "핵의 문제를 민중적 시각에서 탁월하게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어 '다시 불러보는 그대 이름', '안개산 바람들', '운주', '도선비기'를 비롯 5·18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소설 '꽃잎처럼'을 발표했습니다.
등단 이후 35년간 소설과 수필, 동화 등 30여 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고인은 생전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학은 음지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과 광주전남소설가협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유족은 배우자 임혜숙씨와 자녀 중현(신안 도초고 교사)·다운(경기 포천고 교사)·고운(대학원 박사과정 재학)씨가 있습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제3분향소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전남 광양시 진상면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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