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포위' 훈련 13시간 만에 종료…"전투 준비 계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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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포위한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양안(중국·대만)을 둘러싼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고조시킨 가운데 중국인민해방군이 관련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국인민해방군서 대만을 관할하는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5시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을 동원한 대규모 합동 훈련을 돌입한다고 발표했지만, 훈련 종료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었다.
리 대변인의 발표로 대만을 포위한 중국군의 대규모 군사 훈련은 약 13시간 만에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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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포위한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양안(중국·대만)을 둘러싼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고조시킨 가운데 중국인민해방군이 관련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14일 중국 신경보 등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리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한국 기준 오후 7시) SNS 공식 계정을 통해 "동부전구 사령부는 '연합 리젠(합동 검)-2024B' 훈련의 모든 항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전구 부대의 일체화 연합 작전 능력을 전면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고 훈련과 전투 준비를 계속 강화해 '대만 독립' 분리주의 활동을 단호하게 좌절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인민해방군서 대만을 관할하는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5시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을 동원한 대규모 합동 훈련을 돌입한다고 발표했지만, 훈련 종료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었다. 리 대변인의 발표로 대만을 포위한 중국군의 대규모 군사 훈련은 약 13시간 만에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은 올해 두 번째 대만 포위 훈련으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도 참여했다.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 과정에서 항모가 등장하는 것을 흔치 않은 일로, 대만에 대한 중국의 무력 시위 수위가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대만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오후 5시30분까지 대만 해협 주변에서 역대 하루 최대인 125대의 중국군 항공기와 중국군 함정 17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동부전구는 이번 훈련을 "대만 독립 세력의 분리주의 행위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국가 통합을 지키기 위한 합법적이고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대만 등 외신은 중국의 이번 훈련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최근 연설을 겨냥한 것이라고 짚었다. 강성 독립주의자 라이 총통은 대만 건국기념일인 쌍십절(10월10일) 기념사에서 "중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고, 5일 연설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중화민국(대만)의 조국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미국은 국무부 성명을 통해 중국군의 이번 훈련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은 대만 해협과 대만 주변에서 진행 중인 인민해방군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이 (대만의) 연례적인 정기 연설에 군사적 도발을 가하는 것을 부당하고, 상황을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강하게 반박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군 훈련에 대해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처럼 서로 어울릴 수 없는 것"이라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외부의 어떠한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만약 미국이 정말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지역 번영을 중시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의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 지도자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확실히 이행하고 대만의 무장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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