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종철 "'혈세 낭비' 김영배, 괴물은 되지 말자…의원직 사퇴하라"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종철 국민의힘 서울 성북갑 당협위원장은 14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 금정구청장 재선거 '혈세 낭비' 발언과 관련해 "김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직접 부산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여당 소속 성북구 구·시의원들과 기자회견에 나서 "김 의원이 보궐선거 이유를 몰랐다고 하는데 참으로 구차한 변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산 금정구 보궐선거는 구청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치러지게 됐다"며 "전임 구청장이 구민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다 임기 중 뇌출혈로 쓰러져 순직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불법 향응 제공으로 재선거를 치르게 된, 민주당 곡성군수의 재선거 사태와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며 "공직자가 업무 수행 중 뇌출혈로 숨졌는데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이라느니 '억수로 혈세 낭비'라느니, '양심이 있으면 국민의힘이 공천하면 안 된다'느니 하는 말을 하였으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패륜 망언'"이라고 했다.

그는 "김 의원의 발언은 고인을 모독한 사자(死者)명예훼손이며, 동시에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부산 금정구민에 대한 모독이자 모욕"이라며 "고인의 아들은 '사람의 도리로서 어느 정도 선이라는 게 있는데… 아버지 돌아가신지 109일 밖에 안됐는데 많이 안타깝다'고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이어 "괴물은 되지 말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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