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민기 학전 대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박용필 기자 2024. 10. 14. 20:17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서안 대표·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도 선정
서울대는 제34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고 김민기 학전 대표, 정영선 서안 대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고 김민기 대표는 일명 ‘재야의 애국가’로도 불리는 ‘아침이슬’, 노동자 부부의 결혼식 축가로 만들어졌다가 국민 애창곡이 된 ‘상록수’ 등의 명곡을 만든 한국의 1세대 ‘싱어송라이터’이다.
1991년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개관해 예술인들의 등용문을 만들었고, 소극장 공연 분야를 개척했다. ‘시대의 천재’로 불렸지만 평생 ‘뒷것’을 자처하며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 지난 7월21일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한국 조경의 대모로 불리는 정영선 대표는 국내 1세대 조경가이자 여성 1호 국토개발기술사다.
예술의전당, 아시아 체육공원·선수촌,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청계천 복원사업, 광화문광장 등 프로젝트의 조경설계를 맡았고 작년 9월 한국인 최초로 조경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제프리 젤리코상’을 받았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1999년 중앙일보 회장으로 취임해 미디어네트워크 중앙그룹 성장을 이끌었고, 2005년 주미한국대사와 2017년 대통령 미국특사를 지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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