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쇼츠 '최장 3분'…저작권 무단 도용에 중독 심화 우려

2024. 10. 14. 20: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유튜브의 짧은 숏폼 동영상 플랫폼이죠, '쇼츠'의 길이가 3분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쇼츠 영상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재생 시간을 늘린 건데, 저작권 침해나 중독성 심화 같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포츠나 게임, 각종 챌린지 영상까지.

짧은 동영상 이른바 '숏폼' 앱의 월평균 사용 시간은 OTT 앱의 7배를 넘습니다.

▶ 인터뷰 : 정현민 / 경기 파주시 - "쇼츠같은 거 앉아서 보기만 해도 1시간 후딱 가는 것 같아요. 요즘은 긴 영상보다는 짧고 재밌는 영상이 눈길이 가서."

숏폼 수요가 빠르게 늘자 유튜브는 자체 숏폼 플랫폼 '쇼츠'의 재생시간을 기존 1분에서 3분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유튜브 측은 창작자가 가장 많이 요청한 기능이라며, 길어진 영상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쟁사 틱톡은 이미 3년 전 숏폼 영상 길이를 3분으로 늘렸습니다.

짧고 빠른 전환이 특징인 숏폼이 더는 숏폼이 아니라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저작권 침해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유튜브 쇼츠 플랫폼엔 드라마나 예능 등 특정 콘텐츠를 재가공한 영상들로 넘쳐납니다.

주목도 높은 영상을 짜깁기해 조회 수를 올리는 방식이 수익 창출 수단으로도 주목받는 상황에서 늘어난 쇼츠의 길이가 저작권 침해 이슈를 수면 위로 끌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동형 /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 -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용이 길어지면 인용하는 범위가 커지고, 그만큼 창작성이 활용되는 면이 커지니까…."

이와 함께 트래픽을 늘리기 위한 자극적인 소재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시청, 영상 중독 문제 등도 심화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관리·감독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