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 마감…"지분 5% 이상 확보"

2024. 10.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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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 달 전인 지난달 13일, 영풍과 손잡은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오늘(14일) 그 절차가 마무리 됐는데, MBK 측이 지분 5%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가 오후 3시 반 장 마감과 함께 종료됐습니다.

MBK가 세운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에서 발행 주식 기준 약 5.34%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당초 MBK의 목표는 최소 7% 이상 지분을 사들여 의결권 기준으로 과반 지분을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럴 경우 고려아연 측 공개매수 결과와 상관 없이 MBK 의도대로 이사회 구성을 바꾸고 최윤범 회장을 해임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7%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하면서 경영권 쟁탈전의 1라운드는 MBK 측에 유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입니다.

고려아연 측은 오는 23일 종료되는 공개매수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주총을 대비해 잔여 지분을 흡수하고 우호 세력을 모으는 데 전력을 쏟아부을 전망입니다.

특히 기술 유출 등을 문제로 삼으며 설득하는 작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MBK 측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 끝나는 대로 임시 주총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주주총회 때마다 아주 지루한 표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 주주총회를 열어서 이사회에 MBK쪽 사람을 들여보내겠죠."

고려아연이 맞불로 놓은 대항 공개매수 종료와 함께 조만간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이 불법인지를 가리는 가처분 재판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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