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경기도 가평군서 18일부터 20일까지 이어져···지역 경제와 상생강화 “재즈페스티벌 in 가평”

손봉석 기자 2024. 10.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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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재즈페스티벌



낙엽이 쌓여가는 가을 한복판에 한국 재즈의 성지인 자라섬에서 제즈의 천국이 펼쳐진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및 가평 일대에서 ‘제21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지역 읍내를 중심으로 하는 “재즈페스티벌 in 가평”과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더욱 강화한다.

가평내 음악역1939상인회와 ‘재즈스트리트’, 잣고을상인회와 ‘파티스테이지’를 협업하여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메인 행사가 끝난 관객들을 유입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기존 자라섬 서도에서 무료로 진행이 되던 라운지 무대는 유료 구역 안쪽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 편리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축제의 집중도를 높였으며, 새로 신설이 된 라운지에는 라이브 이머시브 사운드 기술이 적용되어 야외무대로는 보기 드물게 실감음향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편의를 더한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공연 모습. 스포츠경향 자료사진



올해 출연 아티스트 중 가장 주목되는 이는 영국 컨템포러리 재즈 신의 거장으로 올해 84세인 노마 윈스턴이다. 그는 역대 자라섬 재즈 라인업 중 최고령 아티스트다. 60년이 넘게 현역으로 활동을 이어온 재즈 보컬리스트의 풍성한 감성을 직접 듣고 볼 수 있다.

자라섬 재즈 축제를 대표하는 올해의 악기는 색소폰이다. 16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를 찾는 전설적인 색소포니스트 케니 가렛과 떠오르는 신예 색소포니스트 임마누엘 윌킨스가 올해 축에서 알토 색소폰 재즈 연주의 신구 사운득를 들려준다. 또, 스티비 원더, 앨리샤 키스 등과 협업하고 소울 재즈, 펑크, 힙합이 융합된 연주를 들려줄 여성 색소포니스트 라키시아 벤자민 등 해외 연주자 19팀 무대가 준비된다.

집시 기타의 명인으로 꼽히는 비렐리 라그렌 퀄텟도 첫 내한 공연을 자라삼 무대에서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자라섬 재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가 코로나로 인해 무산되자 한국 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국을 찾는다. 그의 기타 연주는 정통 재즈부터 퓨전, 집시 재즈까지 이어진다.

국내 아티스브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인 강이채가 주축인 현악 재즈 오케스트라 ‘디어재즈오케스트라’, 보컬리스트 ‘문미향 퀸텟’, 클래지콰이 보컬 호란과 색소포니스트 신현필 등 17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 개그우먼이자 방송인 송은이가 ‘송은이 자라섬 스페셜’(feat. 장들레 x 아트버스) 프로젝트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자라섬 제즈페스티벌



올해 자라섬재즈에는 특별한 국제교류 프로젝트들도 준비되어 있다. 2024년 ‘포커스 국가’ 폴란드와 더불어 12개의 다양한 기관 그리고 페스티벌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이를 통해 한국 재즈신 확장에 기여한다.

‘한-캐나다 송북’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그리고 캐나다의 ‘오포드 뮤직’과 함께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여 진행한 사업 ‘한국-캐나다 음악 공동 창·제작’으로 제작된 프로젝트다.

한국과 캐나다의 여섯 명의 아티스트들은 약 1주일간 캐나다에서 레지던시,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거쳐 올해 자라섬재즈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외에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과 한-이탈리아 상호문화 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의미로 ‘한-이탈리아 재즈 체인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제공



ECM 레코드 피아니스트 계보를 잇는 ‘조반니 귀디’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수잔나 스티발리’ 그리고 올해 자라섬재즈와 이탈리아의 ‘그레이 캣 페스티벌’의 공동기획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코랄레’가 공연을 펼친다. ‘코랄레’는 한국과 이탈리아 아티스트 각 두 명씩, 총 4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 8월 이탈리아 폴로니카에서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마치고 자라섬에서 공연을 펼친다.

19일 밤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이탈리아 잼 나잇’도 놓치지 말아야 할 스페셜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국과 이탈리아 아티스트들이 주축이 되어 즉흥 연주로 소통하는 무대로, 재즈라는 장르만의 매력이기도 한 즉흥성을 통해 순수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4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사업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의 지원, 그리고 ‘그레이 캣 페스티벌’과 ‘토스카나 프로두치오네 무지카’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제21회 자라섬재즈 협찬사로는 야놀자, KB손해보험, 주식회사 파파존스, 야마하 뮤직코리아, 가평크루즈가 함께하며 마시모컨슈모와 캐나다, 이탈리아,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대사관과 문화원이 후원사로 참여해 풍성한 가을 축제를 꾸려갈 예정이다.

자라섬 전경. 가평군 제공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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