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다 ‘겹지방’ 딥페이크 피해자가 있다
최민지 기자 2024. 10. 14. 20:01
MBC ‘PD수첩’
대학가에서 지인 사진에 나체를 합성해 유포한 사건이 다수 발생한 데 이어 지난 8월 말에는 전국 각지의 중고교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나도 ‘지인 능욕’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는 이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15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딥페이크- 당신의 아이를 노린다’ 편을 통해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를 심층 취재한다.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는 지인의 실명과 허위 합성물을 공유하는 소위 ‘겹지방’이 존재한다. ‘겹치는 지인 능욕방’의 줄임말로, 지역과 나이, 학교별로 분류돼 있다. <PD수첩>은 국내 신문사와 외신에 ‘대전 겹지방’을 제보한 고등학생 김마리양(가명)을 만났다. “우리 학교 후배도 있었고, 아는 선배도 있었고, 제 친구의 친구도 있었어요.”(김마리)
<PD수첩>은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르고 재발 방지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의 상담 기록지 434쪽도 전수 분석한다. 이어 경찰의 수사에 어떤 구멍이 있는지도 함께 살핀다. 수사가 지지부진한 사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는 ‘플랫폼 이주’가 논의되고 있다. 방송은 오후 10시20분.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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