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재발 잦다면…단 한번 투여로 완치 가능한 신약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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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의 발병 또는 유병 환자가 계속 는다.
최근 림프계 질환의 완치율과 생존율이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림프종과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의 일부, 그리고 많은 다발골수종 환자는 약물 치료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일정 기간 이후 재발을 경험한다.
재발·불응 림프계 암 환자의 치료에 질환별로 다양한 표적을 가지는 이중항체 또는 항체·약물 접합체가 효능을 입증한 바 있고,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에 대해서는 이미 보험급여를 통해 상용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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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치율·생존율 많이 좋아졌지만
- 조혈모세포이식 이후 재발 잦아
- 꿈의 항암제 각광 ‘카티세포치료’
- 너무 비싸 일부에 한해 보험적용
- 동남권서 도입 동아대병원 유일
혈액암의 발병 또는 유병 환자가 계속 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2020년 혈액암 환자는 2016년과 비교할 때 19.7% 늘었다. 혈액암이란 혈액이나 림프계통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림프종, 백혈병, 다발골수종이 이에 속한다. 림프계 암은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 림프조직, 비장 등 림프기관에 발생하는 암이다. 림프종, 다발골수종, 급성 및 만성림프모구백혈병 등이 림프계 암이다. 동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지현 교수의 도움말로 림프계 암의 최신 치료 동향 등에 관해 알아본다.
림프계 암 환자는 모두 약물로 치료하게 되며, 질환에 따라 다른 표적에 대한 단클론항체와 표적치료제, 항암제를 병합할 수도 있다. 고형암과 달리 예후를 계산하는 지표는 림프계 질환마다 차이가 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강도가 높은 항암요법으로, 남아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고 환자 본인 또는 정상인의 조혈모세포를 넣어줘 골수의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치료법이다. 최근 림프계 질환의 완치율과 생존율이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림프종과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의 일부, 그리고 많은 다발골수종 환자는 약물 치료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일정 기간 이후 재발을 경험한다. 특히 다발골수종은 최근 평균생존율이 10년 전후까지 향상됐으나, 여전히 난치성 암이다. 재발·불응 림프계 암 환자의 치료에 질환별로 다양한 표적을 가지는 이중항체 또는 항체·약물 접합체가 효능을 입증한 바 있고,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에 대해서는 이미 보험급여를 통해 상용화돼 있다. 이 밖의 림프계 질환에서는 이러한 약제들이 올해 이후 국내에 허가·도입돼 과거와 비교할 때 재발·불응 림프계 암환자의 치료 반응율과 생존율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B-세포 기원의 림프종, 급성림프모구백혈병, 다발골수종 재발 불응 환자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치료제가 바로 CAR T-세포치료(카티세포치료)이다. 혈액암 환자의 일부에서 한 번의 투여만으로도 완치할 수 있어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조혈모세포이식과 카티세포치료 전담 교수인 동아대병원 이지현 교수는 “카티세포치료는 면역요법의 하나다. 환자의 면역세포 중 T-세포가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효과적으로 죽이도록 유전자 변형을 해 특수단백질 수용체 (CAR)를 장착시켜 환자의 몸에 다시 넣어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재발·불응 B-세포 림프종과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재발·불응 다발골수종에 대한 카티세포치료를 허용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5억 원에 달하는 비싼 비용 탓에 허가·보험급여 적용에 난항을 겪다가 2022년 4월 이후 킴리아(Kymriah, 노바티스)만 미만성 거대 B-세포림프종 (DLBCL) 환자의 3차 치료 및 25세 이하의 재발·불응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에 한해 보험급여로 투여할 수 있다. 국내 병원에서 카티세포치료를 하려면 법률에 따른 시설 장비 인력 품질체계를 갖춘 기관으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카티세포치료가 가능한 기관은 10곳이며, 동아대병원이 부산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카티세포치료를 하는 기관으로 허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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