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운임 7주째 하락…BPA “홍해사태 최대 변수”

조민희 기자 2024. 10. 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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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운임(컨테이너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며 2000선을 눈앞에 뒀다.

최근 부산항만공사(BPA)가 내놓은 글로벌 해운물류 동향 보고서(10월 2보)를 보면 홍해 위기로 컨테이너 선박 수요의 증가세가 화물의 증가세를 앞지르며 운임시장을 선도한다.

하지만 내년 화물 증가세는 3, 4%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만약 대다수 선박이 수에즈 항로로 복귀하면 컨테이너 선박 수요는 5.5% 정도 감소하며 운임 수준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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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2062.57… 2000선 눈앞

- 미국 항만노조 파업 조기 종료
- 전주 대비 252.51포인트 내려

글로벌 해운 운임(컨테이너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며 2000선을 눈앞에 뒀다. 가자 전쟁이 1년을 맞은 가운데 내년에도 수에즈 항로 대신 희망봉으로의 우회 항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홍해 사태가 최대 변수로 자리 잡았다.


14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대표적인 글로벌 컨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1일 기준 2062.57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252.51포인트 내린 수치로, 지난 8월 23일(3097.63)부터 7주 연속 하락했다. 전주인 지난 4일 SCFI는 중국 국경절 연휴로 발표되지 않았다.

애초 글로벌 컨 운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동안 항운 노동자 파업은 다행히 시작 3일 만에 끝났다. 이런 영향으로 미주 동안 컨 운임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5554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72달러 내렸다. 미주 서안은 122달러 하락한 4730달러다. 지중해 노선은 1TEU당 172달러 내린 2369달러를, 유럽 노선은 210달러 하락한 2040달러를, 중동 노선은 24달러 오른 98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7월 초만 해도 3700선을 넘기며 고공행진을 하던 해운운임이 이후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수출기업에 화색이 돈다.

최근 부산항만공사(BPA)가 내놓은 글로벌 해운물류 동향 보고서(10월 2보)를 보면 홍해 위기로 컨테이너 선박 수요의 증가세가 화물의 증가세를 앞지르며 운임시장을 선도한다. 컨테이너 선박 수요는 올해 15.5% 정도 증가하며 4, 5% 수준인 컨테이너 화물의 증가세를 3배 정도 앞섰다. 하지만 내년 화물 증가세는 3, 4%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만약 대다수 선박이 수에즈 항로로 복귀하면 컨테이너 선박 수요는 5.5% 정도 감소하며 운임 수준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건조 발주는 계속 이뤄지고 있다.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 총량은 211척(260만 TEU)이다. 현재 의향서(LoI) 단계 포함해 협상 중인 발주량을 모두 합하면 올해 발주량은 300만 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21년 400만 TEU 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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