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K] 세계인을 사로잡은 ‘한상’의 매력은?

박웅 2024. 10. 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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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열린K 시간입니다.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를 앞두고 KBS전주총국이 마련한 기획보도,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재외동포 한상 '인도네시아 편'을 전해 드렸는데요,

앞으로 KBS에서는 세계 속에서 각광받는 한상의 저력을 다섯 차례에 걸쳐 보도할 예정입니다.

오늘 취재기자와 함께 취재 뒷얘기, 한상의 매력을 더 짚어보겠는데요,

박웅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웅 기자, 먼저, 기획보도로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을 주목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우선 '한상'의 정확한 개념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해외에 사는 재외동포는 올해 기준으로 750만 명인데요,

전북인구의 네 배를 넘는 상당한 규모죠.

여기서 한상이란 해외에서 각종 사업에 종사하는 한민족 출신 경제인을 뜻합니다.

재외동포청이 파악한 동포기업은 전 대륙에 2천5백 곳인데, 미등록 기업을 포함하면 더 많은 규모로 추산됩니다.

우리가 한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이 수출 중심으로 경제를 이끌어간다는 점이 대표적이겠죠,

최근 수출 지표를 보면 긍정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한상들이 구축해놓은 경제 네트워크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전 세계에서 K푸드나 K컬처 확산에도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어 한상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 기자는 한상 취재를 위해 최근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을 다녀왔습니다.

두 나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고 그 나라 사람들의 한상과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은 어땠나요?

[기자]

KBS취재진이 방문한 인도네시아는 동남아를 대표하는 개발도상국이고, 미국은 더는 설명이 필요없는 경제대국이죠.

인도네시아 시각으로 보면 한국이 선진국이고, 미국의 시각으로는 한국이 도전자의 위치입니다.

이 때문에 한상의 활동을 놓고 의미있는 비교와 분석이 가능하겠다고 구상했습니다.

저희는 현지에서 여러 한상을 만나고, 그 나라의 기업인과 교수에게도 자문을 구했는데요,

한상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평가는 비즈니스 전반에 성실하고 정확하게 임한다는 평가가 있었고, 또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빠르게 적응하려고 노력한다는 점도 언급됐습니다.

[앵커]

재외교포 경제인들이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매력이 따로 있을텐데요.

어떤 매력이 있던가요?

[기자]

갈수록 높아지는 한국의 영향력 때문인데요,

이미 많이 언급됐지만, 드라마, 음악, 영화 등 문화와 엔터테인먼트가 많이 알려져서 한국과 한국 기업인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이 해외 각지에서 활동한 한상들에게도 유리한 조건이 됐습니다.

또, 어느 나라든지 일자리나 취업이 고민거리인데,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상들은 해외 각국에서도 상당히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널리 알려진 대기업 뿐만 아니라 제조업이나 유통업에 뿌리내린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하지만 한상들이 해외에 자리잡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고, 실패 사례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떤 게 어려운 점으로 꼽히나요?

[기자]

지금 말씀처럼 한상들에게도 언제나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국내보다 값싼 인건비나 큰 규모의 내수시장만 보고 현지시장에 대한 사전준비 없이 뛰어드는 사업가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 쓰디쓴 실패를 맛보고 교민 사회나 현지인을 대상으로 금전 사기 등 범죄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언어부터 시작해 종교나 문화, 행정 체계가 국내와 확연히 다른 현지 사회에 적응 여부 또한 한상들이 마주하는 대표적 어려움입니다.

이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기에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많은 시간을 들여 현지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한인 경제인들은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획보도 ' 한상' 앞으로 4편이 남았는데, 관전 포인트, 소개해주신다면?

[기자]

남은 기획 리포트 또한 KBS 7시 뉴스에 방영되는데요,

인도네시아를 사로잡은 K푸드의 열풍과 한상의 역할, 또 미국의 흑인 화장품 유통의 주도권을 잡은 한상을 다뤘습니다.

또, 차세대 한상 육성을 위한 과제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눈여겨 볼 점을 함께 짚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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