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수상 이후 또 고개 든 5·18 왜곡
[앵커]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으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 등 작가가 쓴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온라인상에 작품의 내용이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다섯 살 소년 동호의 죽음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참상과 고통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서점가에서도 연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길자/문재학 열사 어머니 : "노벨문학상을 받아서 세계적으로 우리 5.18, 우리 재학이(소설 속 동호), 문재학을 알리는 것이 너무나 감사해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폄훼하는 동시에, 5·18민주화운동까지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자신의 SNS에, 한강 작가를 "잘못된 역사 왜곡관을 가진 작가"라며,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규나 작가는 한강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노벨상 가치의 추락이자 역사 왜곡의 정당화라며, 중국 작가가 받았어야 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박강배/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역사적 사실로) 대법원 판결로 난 사실을 자꾸 자신의 이익이나 자신 진영의 이해관계를 위해서 왜곡하고 날조하고 폄훼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5·18 기념재단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폄훼에 대해, 발언의 수위가 심해지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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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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