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7차 회의도 합의 도출 실패···중재안으로 가나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을 놓고 진행된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 간 논의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끝났다. 양측이 석 달간 진행한 논의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제시하는 수순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이 중재안을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4일 오후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제7차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배달플랫폼 측으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 등이 참여했고, 입점업체 측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입점업체 측의 4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오갔다. 입점업체들은 지난 8일 열린 6차 회의에서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의 요구사항을 내놨다.
배달 플랫폼 측은 이날 입점업체의 요구사항을 갖고 그간 회의에서 논의된 것에 보완된 입장을 제시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상생협의체는 조만간 추가 회의를 열고 양측 간 입장을 다시 조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안에 상생협의체 협의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이를 배달 플랫폼에서 수용하지 않으면 강제성이 없는 권고안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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