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국정감사…“너무 늦었다, 지금이라도 빨리”
[KBS 전주] [앵커]
전북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모두 새만금 개발에 속도를 내자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공항과 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을 찾은 국회 국토교통위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새만금 사업.
대통령이 8번 바뀌는 지난 35년 동안 뚜렷한 성과가 나지 않은 건 사업별로 책임 주체가 다른 기형적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춘석/국회 국토교통위원/더불어민주당 : "관여하는 기관이 많지만, 어느 누구도 책임지고 그(새만금) 사업을 총괄해서 이끌어나가는 사람이 없어요. 책임질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겁니다."]
지금이라도 속도를 내려면 도로와 철도 등 기반 시설을 빠르게 갖춰야 한다는 데에 이례적으로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안태준/국회 국토교통위원/더불어민주당 : "(새만금) 남북 3축 도로 적기 건설 얘기를 하셨는데요. 만약에 새만금에 대한 정부의 적기 지원 의지가 있다면 국가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도 필요하다."]
[김재정/국회 국토교통위원/국민의힘 : "전북하고 김천 횡단 철도, 이거 굉장히 필요합니다. 무조건 예타(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하도록 국회의원들 압박해야 됩니다."]
지난해 잼버리 파행 이후 일부 예산 삭감과 공항 적정성 평가 등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진 만큼, 정부는 이를 만회할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상주/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 "6개월가량 도로는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됐고요. 철도나 공항 같은 경우도 최적의 어떤 공법을 찾아서 최대한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늦은 만큼 더 빠른 새만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정치권의 주문에 어떤 변화가 뒤따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정종배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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