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용부, ‘뉴진스 직장내 괴롭힘 논란’ 하이브에 “수평적 소통 지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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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하이브 내 '따돌림' 논란 당사자인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실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하이브 관련 '일자리 으뜸기업 조사의견서'를 보면, 현장실사를 진행한 고용부는 하이브의 공적 중 하나로 '안전하고 즐거운 근로환경 구축'을 꼽으면서 그 세부내용으로 '수평적 소통 지향('님'으로 호칭하는 커뮤니케이션 문화 정착, 직책 무관)', '101 미팅문화(1대 1 격없는 대화) 조성'을 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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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배 의원 “으뜸기업 선정을 즉시 철회해야”
연예기획사 하이브 내 ‘따돌림’ 논란 당사자인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하이브를 ‘2024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지정한 게 국감장 도마에 오를 예정이다. 고용부가 관련 심사에서 하이브에 대해 ‘수평적 소통 지향’한다고 평가했는데 이번에 뉴진스를 둘러싸고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하이브는 ‘국민추천’ 과정을 통해 후보로 선정됐고, 이후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의 현장실사 등을 거쳐 조사의견서가 작성됐다. 일자리 으뜸기업에 지정되면 관세조사·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신용평가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고용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언론보도·소송 민원 제기 등 논란이 있는 경우에 대해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박홍배 의원은 “이번 하이브 사태는 거대공룡이 된 대형 엔터회사가 고객인 대중을 배신하며,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아티스트들의 인권침해 논란까지 있는 막장드라마”라며 “이미 직장 내 괴롭힘 은폐 의혹으로까지 확산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이 명백하게 드러난 하이브의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하니는 15일 환노위에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하니는 최근 소통 앱 ‘포닝’을 통해 팬들에게 국감 출석 의사를 밝혔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도 같은 날 하니와 함께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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