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촉구…대통령실 “비선 조직 없어”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거듭 촉구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비선 조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는 다음 주 초 독대를 가질 전망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김 여사가)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들께서 오해하시고…그런 라인이 존재하면 안 됩니다."]
지난 12일 부산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언급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의미하는 바를 좀 더 분명히 한 셈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 같은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라면서 유언비어 같은 얘기에 언론이 휘둘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 회동은 재·보궐선거 뒤 일정 조율을 거쳐 다음 주 초에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카드로 김건희 여사 특검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찬성하고, 대통령이 수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검사 출신 집권여당 대표로서 할 일입니다."]
친윤계로 꼽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한 대표가 지금과 같은 길을 걷는다면 당정 갈등 때문에 정권을 내준 과거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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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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