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국악인의 눈물 / "미친 것 아닌가" / "동네 애 이름도 아니고"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 출입하는 서영수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국악인의 눈물' 아, 지금 눈물 훔치시는 분이 국악인이군요. 낯이 매우 익습니다.
【 답변 】 90년대 인기 프로그램 쓰리랑 부부에 출연해 국악의 대중화를 이끈 신영희 명창입니다.
오늘 신 명창을 비롯해 국악인 20여 명이 국회에 모였는데요.
바로 이 발언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0일) - "이분들이 기생인가요? 갑자기 기생집으로 만들어 놓은 거잖아요. 대통령 부인 왔다고 공연 상납하고, 보유자들이 제자들을 강제 동원해서 연주시키고…."
【 질문 1-1 】 국악인들 입장에선 많이 불쾌했을 것 같아요. 당시 '모멸감을 느낄만한 표현'이라는 지적도 나왔잖아요.
【 답변 】 일부 국악인들은 양 의원의 발언으로 평생의 삶이 부정당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청와대에서 국악 공연을 관람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신영희 / 국악인(국가무형유산 보유자) - "가야금하고 창 하나 했다고 해서 기생 취급을 어찌 그렇게 할 수가 있습니까. 사죄 안 하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 질문 1-2 】 국민의힘도 양문석 의원 비판에 가세했죠?
【 답변 】 네 국민의힘은 양 의원이 신성한 국감장을 막말로 더럽혔다고 지적했는데요.
국회 윤리특위에도 제소해 징계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 2 】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죠. 이번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누군가를 비판한 것 같은데요. 누구한테 이런 말을 한 겁니까.
【 답변 】 네 먼저 이 대표가 문제 삼은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광동 / 진실과화해위원장(지난 10일) - "저는 북한군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없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회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0일) - "그럼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있고요?"
▶ 인터뷰 : 김광동 / 진실과화해위원장(지난 10일) -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질문 2-1 】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얘길 한 거군요. 김 위원장은 이전에도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해서 논란을 일으켰잖아요?
【 답변 】 네 맞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에도 김 위원장 해임을 요구한 적이 있는데요.
올해 국감장에서도 역사왜곡 발언이 반복되자, 이 대표가 직접 나서 파면을 촉구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진실과는 거리가 멀게 '5·18 북한개입설'을 또 꺼내 들었다고 합니다. 미친 것 아닙니까?"
이 대표는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의 공직 진출을 원천 봉쇄하는 '친일 공직 금지법'도 조속히 처리하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3 】 국정감사 얘기 좀 더 해보죠. '동네 애 이름도 아니고' 이런 얘기도 나왔나요? 누구 이름이 문제가 됐나요?
【 답변 】 김건희 여사 호칭이 문제가 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호칭을 제대로 붙이라며 항의하다 설전이 벌어진 건데요.
▶ 인터뷰 :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압수수색 했습니까? 용산 대통령실은 언제 압수수색 하겠습니까?"
▶ 인터뷰 :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이성윤 위원님, 김건희 여사님이 동네 애이름도 아니고 김건희, 김건희, 이것은 지난번에 경고를 받았잖아요."
민주당은 호칭을 듣고 싶다면, 더이상 논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다운 일을 하면 우리는 '영부인님' 하자고 국민운동 할 거예요. 애만도 못한 짓을 하니까 '김건희' 하는 거예요."
【 앵커멘트 】 오늘도 국감장은 온통 김 여사를 둘러싼 충돌로 가득했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영수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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