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키즈존? 경북은 웰컴 키즈존!
[KBS 대구][앵커]
지역의 관점에서 저출생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 뉴스 순서입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아이들의 출입을 막는 이른바 '노 키즈 존'이 늘고 있는데, 저출생 한국 사회의 우려스러운 현상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경상북도가 이에 반대되는 '웰컴 키즈 존'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산의 한 식당, 부모님과 함께 온 꼬마 손님들의 즐거운 식사 시간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어린이 전용 식기와 의자에다 전용 메뉴까지 갖춰 경상북도의 '웰컴 키즈존'으로 지정됐습니다.
[송미진/'웰컴 키즈존' 운영 식당 점장 : "어른부터 어린이들까지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일부러 준비한 것이거든요. 근데 모두 다 만족하시고. 그리고 시끄럽더라도 아이들이 예쁘니까 어른들이 다 이해해 주시고 하세요."]
웰컴 키즈존은 아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어린이 제한 구역, '노 키즈 존'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어린이 고객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전용 메뉴와 시설을 갖춘 곳입니다.
경북도는 올해 음식점 230곳을 웰컴 키즈존으로 선정하고, 의자와 식기 등의 구입비를 추가 지원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육아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에서 입니다.
[신경섭/경북도 바이오생명산업팀장 : "아이 전용 식기류와 의자 등 아동 편의를 위한 물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21개 시군에 250개소로 확대하고 어린이 식사 메뉴도 보급할 예정입니다."]
다만, 많은 업주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 등을 이유로 노 키즈 존을 선택하는 만큼, 서울시의 '웰컴 키즈 안심 보험'처럼 사업주의 손해 위험을 덜어주는 정책 도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경북도가 저출생 대책으로 마련한 웰컴 키즈 존, 육아를 하는 부모들이 아이를 데리고 갈 곳이 마땅치 않아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신상응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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