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남북 경제는 왜 벌어졌을까' 분석한 아제모을루 등 3인

송주희 기자 2024. 10. 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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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에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MIT 교수와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미 시카고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이들 교수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왕립과학원은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경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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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 격차·번영 원인' 연구 공로
저서 '국가는 왜 실패···'서 남북 비교
다른 제도 채택, 다른 발전 결과 분석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왼쪽부터) 미국 MIT 교수와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미 시카고대 교수/노벨상홈페이지
[서울경제]

노벨 경제학상에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MIT 교수와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미 시카고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이들 교수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왕립과학원은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경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교수는 공동으로 유럽 국가들의 식민지 정책 차이가 아프리카 등 국가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분석했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로빈슨 교수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Why nations fail)'라는 책을 통해 격차와 빈곤이 생기는 원인과 해결책을 설명했다. 특히 이 책에서는 한국과 북한을 대조적인 예로 제시하고 같은 민족, 문화, 지리적 조건을 가진 남북한이 서로 다른 제도를 채택해 발전 경로가 크게 갈라졌다고 분석했다.

아제모을루 교수와 존슨 교수의 공저 '힘과 발전: 기술과 혁신을 둘러싼 1000년의 투쟁(Power and Progress: Our Thousand-Year Struggle Over Technology and Prosperity)'는 기술 혁신의 성과를 사회 전체에서 공유하기 위한 구조의 중요성을 담았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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