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남동 라인’ 정조준… 독대 앞두고 윤석열 결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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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4일 대통령실 인적 쇄신론을 재차 제기하며 김건희 여사 측근들을 사실상 '비선 조직'으로 지목했다.
한 대표는 "7명 이런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했으나, 당내 친한(친한동훈)계는 올해 4월 '양정철 대통령비서실장·박영선 국무총리' 설이 나왔을 때 이관섭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의 오보 공지를 반박했던 참모를 거론하며 대통령실 내 김 여사 라인을 7명 안팎으로 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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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참모 7명 추정… 10명 분석도
“갈등 요인 아냐… 혁신 계기 삼아야”
친한계, 용산 쇄신 촉구 지원 사격
대통령실 “유언비어 언론이 확대”
권성동 “韓 참모는 도곡동 7인회”
당대표실 “7인회 존재하지 않아”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MBC라디오에서 “직책·직무 범위를 벗어나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저희가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것”이라고 했다. 박정훈 의원도 SBS라디오에 나와 “여사 라인은 없다고 정리해주든지, 인사 조치를 하든지, 용산에서 정리해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이걸 갈등 요인으로만 보지 말고 용산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전반적인 혁신을 하겠다는 다짐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대남(전 선임행정관) 유언비어 같은 얘기나 자꾸 언론들이 확대해서 쓰고 그러면 안 된다”며 “자꾸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얘기하는 거, 그런 유언비어에 언론이 휘둘리는 그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한 대표 참모진을 ‘도곡동 7인회’라고 칭하며 “겉치장에만 신경 쓰면서 분열과 갈등을 심는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권성동 의원이 SNS에서 말한 당대표 관련 ‘도곡동 7인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하며 “존재하지도 않는 허위사실로 당대표를 음해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야권은 인적 쇄신으로는 부족하다며 김 여사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수많은 범죄 의혹이 대통령실의 김건희 라인 몇 명 바꾼다고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태영·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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