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논란 잊었나…과즙세연 만난 탁재훈, 1년 새 무색해진 연예대상의 영광 [TEN피플]

이소정 2024. 10. 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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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었던 탁재훈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을 통해 질 낮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중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같은 논란에도 '노빠꾸 탁재훈' 측은 여론을 의식하지 않은 듯 과즙세연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을 통해 오랜만에 영예를 안았던 탁재훈의 대상은 스스로 자초한 콘텐츠들로 인해 빛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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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지난해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었던 탁재훈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을 통해 질 낮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중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 한때는 적절한 선을 지키며 유쾌한 방송인으로 평가받았으나,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한 채 발전 없는 모습을 보이며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사진=웹예능 '탁재훈의 탁스패치' 캡처



지난 11일 공개된 '노빠꾸 탁재훈' 영상 말미,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의 출연이 예고돼 논란이 불거졌다. 과즙세연은 '벗방'(성인 콘텐츠 방송)으로 알려진 인플루언서로,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에서 목격된 일이 화제 되기도 했다.

앞서 이수지도 과즙세연의 출연을 예고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수지는 'SNL 코리아'에서 과즙세연을 패러디한 뒤 웹예능 '취하면 사칭범'에 그를 초대했다. 그러나 예고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시청자가 이수지에게 실망감을 나타냈다. 음지 문화를 양지로 끌어올리는 유해한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로 비판이 쏟아졌고, 같은 여성으로서 굳이 벗방 BJ를 초대해야 했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음지 문화를 유튜브 등과 같은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유튜브의 접근성이 높아 어린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해한 영향력이 우려된다는 게 이유다. 특히, 음지에서 활동하는 벗방 BJ들이 유명 연예인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대중 앞에 등장할 경우, 그 직업 자체의 유해성을 간과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음지 문화는 그 특성상 음지에 머무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웹예능 '취하면 사칭범' 캡처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이수지 측은 예고 영상을 삭제했고, 본 영상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삭제 엔딩'으로 씁쓸하게 마무리됐다. 이와 같은 논란에도 '노빠꾸 탁재훈' 측은 여론을 의식하지 않은 듯 과즙세연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사진=텐아시아DB



탁재훈은 1995년 가수로 데뷔해 '탁사마', '악마의 재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타고난 예능감을 인정받았다. 그런 가운데 상습 도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후, 엠넷 '음악의 신'을 통해 복귀했다. 이후 다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는 '노빠꾸 탁재훈' 채널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질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자신보다 훨씬 어린 여성 게스트를 초대해 무례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모습은 과거에는 통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져 그저 비속하게만 비춰지고 있다.

더욱이 탁재훈이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대중은 그가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1991년생 '딸뻘' 가수인 니콜에게 '아줌마'라는 호칭을 사용하거나, 일본 AV 배우를 섭외해 이를 즐거운 이야기의 소재로 삼는 모습은 비즈니스라고 하더라도 두 아이의 부모로서 부끄러워할 필요가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을 통해 오랜만에 영예를 안았던 탁재훈의 대상은 스스로 자초한 콘텐츠들로 인해 빛을 바랬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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