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문대, 수시 2차 모집 앞두고 신입생 유치 사활

진나연 기자 2024. 10. 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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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문대들이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시 1차 모집에서 보건계열을 중심으로 선방하기는 했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4년제 대학 선호 등과 맞물려 위기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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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계열 학과 중심 경쟁률 선방, 대전보건대 글로컬30 등으로 호성적
지역 5개 전문대, 올해 신입생 충원율 전년 대비 하락… 미달 우려 여전
학령인구 감소, 4년제 선호 따른 기피 경향도, 장학 제도 등 지원책 분주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전문대들이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시 1차 모집에서 보건계열을 중심으로 선방하기는 했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4년제 대학 선호 등과 맞물려 위기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문대 1차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된 데 이어 내달 초부터 수시 2차 모집을 시작한다.

지역 전문대들은 신입생 유치에 총력을 쏟는 양상이다. 이같은 상황에 취업률이 높은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일부 학과의 경우는 미달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1차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되긴 했지만 모집 미달 등 상황을 안심하긴 이르다.

대전보건대는 모집에 6482명이 지원해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경쟁률 5.0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간호학과는 정원 내 일반(고교) 과정 지원자 중 가장 높은 14.2대 1의 경쟁률을, 물리치료학과는 13.9대 1, 방사선학과는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학기술대학교는 물리치료과가 22명 모집에 275명이 지원해 경쟁률 12.5대 1을 나타냈다. 간호학과 8.95대 1, 반려동물학과 5.48대 1, 뷰티디자인 4.63대1, 임상병리과 4.28대 1, 치위생과 4.04대 1 로 집계됐다.

보건·뷰티 등 일부 계열을 중심으로 선방하고는 있지만 일부 대학은 아직 경쟁률 등을 공개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고, 신입생 모집 등에 대한 위기감은 여전하다.

올해 5개 지역 전문대(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우송정보대,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중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이 가장 낮았던 곳은 대덕대(66.75%)다. 그나마 대전과학기술대가 99.5%로 높았지만 2023년 상반기 3908명이었던 정원을 올해 3559명으로 줄이면서 충원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대들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등록금 감면, 장학 제도 등 전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4년제 대학 선호 등과 맞물려 지역 전문대학 경쟁률 감소를 방어하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이 최근 분석한 '2025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을 보면 서울권은 18.74대 1, 지방권은 5.99대1로 집계됐다. 서울-지방 간 격차는 12.75대1로, 5년 새 최고 기록이다.

4년제 대학 서울권-지방권 수시 경쟁률 격차가 2021학년도 8.95대 1에서 2022학년도 9.91대 1, 2023학년도 11.05대 1, 2024학년도 12.26대 1, 2025학년도 12.75대 1 등으로 매년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대 기피, 수도권 선호 등 역시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의 한 전문대 관계자는 "현금성 지원을 비롯 홍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입생 유치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2차 수시모집과 정시가 남아있는 만큼 학과 특성 및 학교 장점을 내세워 신입생 모집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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