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행감 한 달 앞…'0시 축제' 최대 쟁점 관측

김지현 기자 2024. 10. 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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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후반기 원구성 이후 첫 행감이란 점에서 시의원들의 날선 감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0시 축제 등 주요 시정·현안들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침하 원인부터 안전점검의 실효성 및 교량 점검방식 개선, 재건축 과정 등과 함께 나아가 지역 교량 안전 여부, 대전시의 치수 정책 전반에 대한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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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내달 5일부터 시작…지역 쟁점 '눈길'
0시 축제, 갑천 물놀이장, AI 교과서 등 주목
조원휘 의장 체제 이후 첫 감사, 후반기 의회 역량 '검증대'
대전시의회 전경. 대전일보 DB.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후반기 원구성 이후 첫 행감이란 점에서 시의원들의 날선 감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0시 축제 등 주요 시정·현안들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제282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내달 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번 행감의 최대 쟁점으로 '0시 축제'를 꼽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시장과 지역구 7석을 모두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 간 '축제 성과'에 대한 의견이 갈리며 공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2024 대전 0시 축제 결과보고회'를 통해 축제 방문객 수 200만 명 이상, 경제적 효과 3866억 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 측에서 집계한 방문객 수는 75만여 명으로, 경제적 효과 역시 시가 발표한 수치보다 떨어질 것이란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행감에서 0시 축제 예산과 방문객 수, 경제적 효과의 정확한 수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시의원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또 지난 8월 잠정 중단됐던 대전 갑천 물놀이장 조성 사업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7월 장마철 집중호우로 유등교가 내려앉고 하천 둔치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컸다며, 갑천 물놀이장 조성은 하천 정비를 끝낸 뒤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갑천 물놀이장은 시가 158억 원을 들여 대전컨벤션센터 인근 갑천 둔치에 어린이 전용풀과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들은 해당 사업이 대표적인 혈세낭비 사업이 될 것이라며,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갑천 물놀이장 사업에 대한 추진 여부와 유예 시기, 향후 추진 과정 등에 대한 공방이 예상된다.

유등교 침하도 주목되는 감사 대상 중 하나다.

침하 원인부터 안전점검의 실효성 및 교량 점검방식 개선, 재건축 과정 등과 함께 나아가 지역 교량 안전 여부, 대전시의 치수 정책 전반에 대한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 분야에선 내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화두에 오를 것이란 예측이다.

학생 인지 발달 저해나 예산 낭비 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교육 현장에서 도입 시기 등에 대한 반발이 거세, 시교육청 차원의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행감은 9대 의회 출범 3년 차인 동시에 조원휘 의장 체제 출범 이후 첫 행감이라는 점에서, 의원들의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시의원은 "지난 2년간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 되돌아보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관인 만큼, 행감 준비에 온 힘을 다해 시민들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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