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접경지 '파주시장 참고인' 채택 놓고 공방

최명신 2024. 10. 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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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장 참고인 채택 공방…"절차 위배" vs "타당"
김동연 지사 "접경지역 위험구역설정 검토 지시"
여야, 이재명 대표·김건희 여사 관련 공방

[앵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접경지역인 파주시장의 참고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는 접경지역인 파주시장의 참고인 채택을 두고 시작부터 날을 세웠습니다.

여당은 참고인 출석 7일 전까지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하는 절차를 위배했다, 야당은 상황이 시급한 만큼 타당하다고 맞섰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국회의원 : 이렇게 절차를 무시한 좀 심한 표현을 쓰면 떴다방 같은 국정감사에 정말 좌절감을 느낍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시급한 상황에서는 국회가 그에 맞게끔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주시장이 출석하자 공방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김경일 / 파주시장(더불어민주당 소속) : 일부 탈북자들의 실정법 위반 행위에 대해 민주시민의 자격으로 시민권을 발동해서 적극적으로 저지에 나설 것입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국회의원 : 평화를 얘기해야 될 때라고 하면 그 말을 누구한테 해야 됩니까? 북한에 먼저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김정은한테.]

김동연 경기지사는 북한의 포병부대 완전사격 준비태세에 대응해 위험구역 설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연천, 포천, 파주, 김포, 고양 전 지역에 대한 위험구역 설정을 검토하라고 지시를 오늘 아침에 국감 전에 하고 왔습니다.]

여야는 경기도 현안 질의보다는 상대방 흠집 내기에 골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추진했던 일산대교 무료화 조치 적절성과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의 불법 특혜 의혹을 집중 제기했고,

[정동만 / 국민의힘 국회의원 : 이재명 대표와 지역화폐 연결고리에는 지금도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가 있죠. 코나아이 알고 있죠?]

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변경안 종점 근처에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가 있는 게 특혜라며 맞받았습니다.

[이광희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요즘 인터넷에서 가장 찾기 쉬운 자료 중 하나가 양평고속도로의 종점 변경안에 김건희 여사 소유 땅을 지났다는 것으로 특혜 의혹이 있다는 점이고.]

관심이 집중됐던 고양 K-컬쳐밸리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선 이렇다 할 질의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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