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선 앞두고도 부실 여전

김지선 기자 2024. 10. 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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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새마을금고의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경영실태 '취약' 등급을 받은 금고가 등장한 데 이어 하반기 중에도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금고가 추가로 드러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조합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14일 새마을금고 정기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대전에서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에서 4등급(취약)을 받은 금고 1곳이 발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각 금고의 경영실태를 평가해 종합등급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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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경영평가 4등급 금고 등장
금고 전체 부실에 인수합병 꺼려
연합뉴스

대전지역 새마을금고의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경영실태 '취약' 등급을 받은 금고가 등장한 데 이어 하반기 중에도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금고가 추가로 드러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조합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14일 새마을금고 정기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대전에서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에서 4등급(취약)을 받은 금고 1곳이 발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각 금고의 경영실태를 평가해 종합등급을 매긴다. 1등급(우수), 2등급(양호)은 통상 우량 금고, 3등급(보통)부터 5등급(위험)까지는 부실이 있거나 부실이 우려되는 금고로 분류된다.

4등급의 대전 A금고는 지난 6월 말 기준 손실위험도가중여신비율이 전기 대비 13.8% 증가한 29.3%였다. 연체대출금비율은 6.2% 늘어난 9.5%로 나타났다. 부실채권(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여신)을 합한 고정이하여신은 30억 5400만 원 증가한 70억 8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하반기다. 새마을금고는 종합등급을 반기별로 발표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론 매달, 분기별로 평가하고 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7월 이후 평가에서 4등급 이상을 받은 금고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관련 금고들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된 부분이 있어, 상당수 금고의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역에선 부실 위험 새마을금고의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일각에선 내년 3월 5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진 특별한 움직임은 없을 거란 의견이다. 또 이사장 직선을 앞두고도 자산건전성 등 경영지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사장 선출 후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더 큰 혼란을 야기하는 게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워낙 모든 금고 상황이 어렵다 보니, 작은 금고를 인수해 가면서까지 리스크를 키울 여력이 없다"며 "금고 인수 합병은 각 법인 내부 총회와 이사회 등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므로 어느 시점에 이뤄진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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