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크레용팝 초아, 신혼 1년 차에 자궁경부암 진단... "수술 앞둬"

이혜미 2024. 10. 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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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자궁경부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14일 초아는 "암밍아웃"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초아는 "33살에 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신혼 1년 차, 산전검사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그날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2012년 그룹 크레용팝으로 데뷔한 초아는 2013년 히트곡 '빠빠빠'와 직렬 5기통 춤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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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자궁경부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14일 초아는 “암밍아웃”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초아는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되었다”라며 "저 또한 암 관련 커뮤니티에서 경험자분들께 큰 위로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가 받은 것처럼 앞으로의 여정도 소통하고 공유해 보려고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영상에서 초아는 "33살에 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신혼 1년 차, 산전검사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그날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이렇게 젊고 건강한 내가 암이라니. 혹시 오진은 아닐까.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학병원을 다섯 군데나 돌아다녔다"라며 "난생 처음 찍어보는 MRI, Pet CT 등 각종 암 검사들. 판독은 1기. 3cm 크기의 암으로 가임력 보존이 어렵다는 진단.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다리가 풀리고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물을 쏟아내며 살면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투병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초아는 "남편과 두 손 꼭 잡고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았다. 암 크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매일같이 공부하고 운동하고 식단도 180도 바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 노력 덕분인지 수술 당시 암 크기는 예상보다 훨씬 작았고, 기적적으로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1년여의 시간이 흘렀고, 얼마 전 네 번째 추적 검사를 통과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끝으로 초아는 “곧 가임력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 경부를 제거했기 때문에 자궁 체부를 미리 묶는 수술”라며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밝은 모습에 전혀 몰랐는데 마음 고생 많으셨겠어요”, “건강 회복하시고 건강식 전도사님으로 열심히 활동해주셔서 감사해요”, “언제나 파이팅 입니다”, “건강하고 좋은 음식과 사랑 듬뿍 주는 가족들과 팬이 있으니 건강도 다시 돌아오고 예쁜 아기도 곧 찾아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등의 댓글을 남기며 초아를 응원했다.

한편, 2012년 그룹 크레용팝으로 데뷔한 초아는 2013년 히트곡 ‘빠빠빠’와 직렬 5기통 춤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이후 '덕혜옹주', '영웅' 등으로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한 초아는 2021년 6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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