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위조지폐 7400여장 유통한 20대 남성 검찰 송치

이승규 기자 2024. 10. 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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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통화 위조 혐의로 국내로 송환되는 20대 남성 A씨/구미경찰서

서울과 경북 지역에서 수억 상당의 위조 지폐를 유통한 후 도주한 범죄 조직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통화 위조 등 혐의로 남성 A(26)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공범 21명과 함께 위조한 5만원권 7446매(약 3억 7230만원 상당)를 위조해 판매하거나 마약 구매에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공범 21명은 A씨보다 먼저 붙잡혀 재판을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5만원권 위조지폐 1장당 2500~3500원 정도의 가격을 받고 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팔린 위조 지폐를 1000장 정도로 추산했다.

경찰은 지난 1월 구미시 고아읍의 한 모텔에서 학생들이 위조지폐를 사용해 숙박비를 결제한 사건을 바탕으로 A씨를 추적했다. 이밖에도 A씨는 사람을 시켜 위조지폐로 명품 시계를 사서 현금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일당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A씨가 필리핀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필리핀 현지 경찰, 인터폴 등과의 공조를 통해 지난 4월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달 국내로 송환됐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화폐위조범들이 주로 모텔, 목욕탕, 재래시장 등을 피해 대상으로 삼았다”며 “현금 거래시 소상공인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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