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허티의 ‘7이닝 무실점 역투’+‘9득점 폭발’ 타선···다저스, 메츠 꺾고 NLCS 기선 제압, 단일 PS 33이닝 연속 무실점 ‘타이’

윤은용 기자 2024. 10. 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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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플래허티(왼쪽)을 격려하는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월드시리즈로 향하는 마지막 승부의 첫 판에서 LA 다저스가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다저스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 1차전에서 뉴욕 메츠에 9-0 완승을 거뒀다.

역대 7전4선승제로 열린 MLB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것은 191번 가운데 124번으로 확률은 64.4%나 된다. 두 팀의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다저스가 상대한 메츠는 내셔널리그 6번 시드로 간신히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 브루어스를 2승1패로 꺾었고 이어 열린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이자 2번 시드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마저 3승1패로 따돌렸다.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이런 메츠의 달아오른 기세를 다저스가 완벽하게 봉쇄했다. 선봉장은 선발로 나선 잭 플래허티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5.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플래허티는 이날 메츠 타선을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플래허티에 이어 대니얼 허드슨, 벤 카스파리우스가 차례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33이닝 연속 무실점까지 이어갔다. 이는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수립한 단일 포스트시즌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과 타이다. 공교롭게도 1966년 볼티모어의 월드시리즈 상대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1회말 1사 후 3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윌 스미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맥스 먼시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에는 1사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적시타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4회말 토미 에드먼과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무키 베츠의 싹쓸이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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