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2028년 유엔 해양총회 한국, 칠레 공동 개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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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8년 유엔 해양총회를 한국과 칠레가 공동으로 유치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양분야 국제협력 논의를 위한 유엔 해양총회를 한국이 개최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며 "칠레와 함께 2028년 4차 유엔 해양총회 공동 개최의 가장 유력한 후보국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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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양국 정상급 공동 선언 시 확정
연안침식·해양폐기물·기후대응 계획도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8년 유엔 해양총회를 한국과 칠레가 공동으로 유치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유엔 해양총회는 3년에 한 번 해양 분야 전 의제를 논의하고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유엔 최고위급 국제회의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 개최한다. 향후 국제사회에서 해양질서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양분야 국제협력 논의를 위한 유엔 해양총회를 한국이 개최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며 "칠레와 함께 2028년 4차 유엔 해양총회 공동 개최의 가장 유력한 후보국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유엔 해양총회 유치 시 193개국에서 1만 명이 참석하는 행사가 약 8일간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 한국에서 2028년 본 회의를 개최하고, 칠레에선 2027년 사전 고위급회의를 여는 방식이다. 유엔 해양총회에서 채택하는 공동선언문은 국제 해양 협력의 방향을 제시하고 해양 규범으로 작용한다.
강 장관은 지난달 유엔 총회 해수면상승 고위급 회의에 참석, 유엔 해양총회 한국 유치를 제안했다. 칠레에선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직접 유치전에 나섰다. 해수부는 오래전부터 물밑 작업을 해온 만큼, 양국 유엔 해양총회 공동 개최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6월 양국 정상급이 프랑스에서 열릴 3차 총회에서 개최를 공식 선언하면 사실상 확정, 연말에 결의안을 채택하게 된다.
강 장관은 앞서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에 대한 답변도 내놨다. 연안침식을 두곤 "대규모 연안 개발행위 시 연안침식 사전검토를 의무화하도록 법제화하고, 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에 완충 공간을 확보하는 국민안심해안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 발표할 '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장기 전략을 담겠다는 계획이다.
해양폐기물과 관련해선 "범부처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를 통한 관계기관 소통·협력을 강화, 내달 부산서 개최되는 유엔 플라스틱 오염 협약 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에서도 폐어구 등 해양플라스틱을 주제로 세션을 개최해 국제 논의를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달 16일부터는 감척 어선을 활용해 중국 불법 어망을 철거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수산·양식 분야 기후변화 대응 태스크포스(TF)' 종합대책도 내달 말 발표한다.
세종=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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