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5.3% 확보…영풍정밀 인수는 불발(종합)

김종윤 기자 박종홍 기자 최동현 기자 2024. 10. 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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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010130)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MBK파트너스·영풍(000670)이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MBK·영풍 측은 공개매수에 앞서 고려아연 지분 33.13%를 확보한 상태였다.

공개매수로 사들인 물량까지 더하면 MBK·영풍 측의 고려아연 지분은 약 38.5%다.

최 회장 측이 대항공개매수로 MBK-영풍보다 5000원 비싼 3만 5000원을 제시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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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측 38.5%까지 확대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박종홍 최동현 기자 =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MBK파트너스·영풍(000670)이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영풍정밀의 경영권 확보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BK 측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은 5.34%(110만 5163주)로 집계됐다.

MBK·영풍 측은 공개매수에 앞서 고려아연 지분 33.13%를 확보한 상태였다. 공개매수로 사들인 물량까지 더하면 MBK·영풍 측의 고려아연 지분은 약 38.5%다. 당장 경영권 확보를 장담하긴 어렵지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해석된다.

MBK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 경영지배를 공고히 하고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 확립에 나설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BK파트너스·영풍 최대주주 연합은 시장과 투자자 및 주주와 진정성 있는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MBK-영풍 연합은 최소 29%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경영권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응모 수량은 한참 미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 측이 대항공개매수로 MBK-영풍보다 5000원 비싼 3만 5000원을 제시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MBK 측은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중단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3조 원이 넘는 대규모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는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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